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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다움의 소소한일상

애국선열들의 넋이 깃들어 있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by 더예다움 2013. 3. 2.

 

 

 

어제(2013,3.1)는 제94주년 3.1절이었지요.

그래서 오후에 잠깐의 시간을 내어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다녀왔답니다.

3.1절이라서 입장도 무료였고, 많은 시민들이 찾아 저도 시민들 속에서 함께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돌아보았지요.^^

 

서대문형무소는 1908년 10월 21일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이라는 이름으로 개소되어 1945년 해방까지 한국의 국권을 되찾기 위해 싸운 의병, 계몽운동가 및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되었고, 해방 이후에도 1987년까지 서울구치소로 이용되면서 민주화 운동 관련 인사들이 수감되는 등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을 안고 있는 상징적인 장소이죠.

 

 

즉, 서대문형무소는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제 점령하면서 이에 항거하는 수많은 애국지사를 투옥

시키기 위해 지어졌으며, 1945년 광복을 맞기까지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투옥되어 고문을 받고

처형된 비극의 장소입니다.

 

 

서울시 서대문구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자주 독립정신과 자유, 평화, 민주 정신을 기리는 교육의 현장으로 리모델링해 1998년 개관했으며, 1988년 국가사적 제32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서울시 서대문구 현저동에 위치하고 있는데, 많은 아이들이 선생님과 부모의 손을 잡고 역사관을 둘러보고 있으며, 전시관 입장을 위해 긴 줄을 서고 있네요.

 

 

그리고 3.1절을 맞이하여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이곳저곳에서 시민 체험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서대문형무소역사전시관입니다. 본래 이 건물은 보안과청사로 1923년에 지어진 서대문형무소의 중심 건물이었으나 지금은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전시관 1층은 서대문형무소의 역사를

주제로 전시관이 조성되어 있고, 전시관 2층은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담은 3개의 민족저항실과 서대문형무소에 있던 지하고문실이 복원, 전시되고 있다고 하네요. 아쉽게도 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시간관계로 내부는 보지 못했습니다.^^

 

 

 

옥사입니다. 이곳은 독립운동가와 민주화운동가들이 실제 수감되었던 곳으로 옥사의 구조와 간수의 근무모습을 볼 수 있었고, 직접 감방 안에 들어가 수감체험도 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여옥사입니다. 이 건물은 형량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 사형수를 수감하였던 여구치감으로,

1918년 전후에 설치되었다고 하네요. 유관순열사도 이곳 지하 감방에서 고문으로 순직하셨다고

합니다.

 

 

중앙사입니다. 중앙사는 옥사 전체를 감시하고 통제하기 위해 지어진 건물이라고 하네요.

 

 

공작사입니다. 일제강점기 각 형무소에서는 재소자들의 노동력을 동원하여 형무소, 군부대, 관공서 등지에 필요한 물품을 만들어 공급하던 공장이 있었는데, 공작사에서 재소자들은 군수품 제작 등에 강제노역과 인권유린에 시달려야 했다고 하네요.

 

 

한센병사입니다. 이곳은 1923년에 지어진 건물로 병의 전염을 막기 위해 한센병에 걸린 수감자들을 강제로 격리 수감시키기 위해 지은 건물이라고 하네요.

 

 

사형장입니다. 이 건물은 일제가 1923년에 지은 목조건물로 서대문형무소를 비롯하여 전국에

투옥된 애국지사들이 사형당한 장소라고 합니다.

 

 

통곡의 미루나무입니다. 이 나무는 1923년 식재되었다고 하는데,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애국지사들이 마지막으로 이 나무를 붙잡고 조국의 독립을 이루지 못하고 생을 마감해야 하는 원통함을 눈물로 토해내며 통곡했다고 하여 ‘통곡의 미루나무’라고 이름이 지어졌다고 하네요.

 

 

시구문입니다. 이곳은 사형집행후 그 사실을 은폐해야 할 경우 시신을 몰리 외부로 반출하기 위한 비밀통로라고 하네요.

 

 

격벽장입니다. 격벽장은 재소자들의 건강유지를 위해 활용하던 운동시설로써, 부채꼴 모양으로,

내부에는 10개의 칸막이용 벽이 설치돼 있는데, 이러한 구조는 간수가 재소자들을 편리하게 감시

ㆍ통제하기 위한 목적이었고, 또한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운동가들의 대화를 차단하고자 활용됐다고 합니다.

 

 

추모비입니다. 이 추모비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제침략에 항거하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사형이

집행되어 순국하신 애국선열들과 일제의 고문으로 옥중 순국하신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자 이름을 새겨 넣었다고 합니다.

 

 

망루와 담장입니다. 망루는 재소자들의 탈옥을 막고 동태를 감시하기 위해 설치된 시설물로 총 6개중 현재는 정문과 배면담장 2 곳에만 남아 있다고 하네요.

 

 

사각연못입니다.

 

 

짦은 시간에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둘러보았지만, 이 곳에서 우리 나라 독립 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었고, 선열들의 아픔과 비통함, 그리고 비명소리, 대한독립만세 소리가 들리는 듯

했습니다.

우리도 스스로 강한 힘을 키워 우리나라 역사에 다시는 이러한 슬픈 역사가 없기를 진심으로

간절히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