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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다움의 소소한일상

'환향녀(還鄕女)’의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흐르는 홍제천

by 더예다움 2013. 8. 15.

 

 

어제는 집에서 가까이 있는 홍제천을 운동겸 한강까지 걸어보았습니다.

 

홍제천은 국가하천인 한강 우측으로 흘러드는 지방하천으로, 조선시대의 국영(國營) 여관이자 중국사신을 접대하던 홍제원이 있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지금은 홍제천이 잘 정비되어 있지만,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에 끌려갔다가 수많은 고생 끝에 고향으로 돌아온 여자' 라고 해서 '환향녀'라고 부르는 여인들이 한양으로 들어오는 길목인 맑은 물이 흐르는 이 홍제천에서 몸을 씻으면 허물을 벗도록 해준 슬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기도 하지요.


 

 

 

 

홍제천은 하천 본류에 모래가 많이 쌓여 물이 늘 모래 밑으로 스며들어 흘렀던 까닭에 모래내 또는 사천(沙川) 이라고도 불리었다고 합니다.^^